[골프]한국프로골프 ‘기지개’…개막전 매경오픈 6일 티 오프

  • 입력 2004년 5월 4일 18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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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간 긴 잠을 잔 한국프로골프가 6일 개막하는 제23회 매경오픈골프선수권대회를 시작으로 2004시즌을 연다.

올 시즌 개막전인 매경오픈 주최측이 마련한 ‘흥행카드’는 크레이그 패리(37·호주)와 마크 캘커베키아(44·미국).

팔뚝이 굵어 ‘뽀빠이’라는 애칭을 지닌 패리는 올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포드챔피언십 연장전에서 극적인 이글 샷으로 PGA투어 개인 통산 2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선수. 호주와 유럽 아시아투어를 포함하면 무려 20승이나 거둔 강호다.

프로데뷔 23년째를 맞는 캘커베키아는 1989년 브리티시오픈을 제패하는 등 PGA투어에서 통산 11승을 거둔 베테랑이다. 특히 올 PGA투어에서 그린 적중률 11위(70.4%)를 기록할 정도로 아이언샷이 뛰어난 그는 2001피닉스오픈에선 역대 파71짜리 코스 최소타(28언더파 256타) 기록을 수립한 주인공.

지난해 챔피언 정준(캘러웨이)과 ‘차세대 선두주자’ 허석호(이동수패션, ASX), 지난해 상금왕 신용진(LG패션), 다승 공동선두였던 장익제(하이트맥주)와 오태근(팀애시워스)은 국내파의 자존심을 걸고 샷 대결에 나선다.

아시아프로골프협회(APGA)투어 공식대회이기도 한 2004매경오픈은 경기 용인시 레이크사이드CC 남코스에서 나흘 동안 열리며 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이 걸려 있다. SBS는 전 경기를 생중계할 예정이며 장타대회와 원포인트 레슨, 골프용품 전시회 등 갤러리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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