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현장]이승엽은 봉이야...

입력 2003-12-29 21:17수정 2009-10-10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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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는 내년시즌 개막전을 도쿄돔에서 개최하기로 발표했다.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는 메이저리그의 계획과 제2의 시장이라고 여기는 일본팬들의 확보등이 주요원인이다.하지만 일면에는 양키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마쓰이 히데키의 상품성을 고려한 일본측의 마케팅 측면이 강하다.

마쓰이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자 일본 여행사들은 마쓰이 경기 관전 투어 상품을 만들었고 일본 방송과 신문들은 마쓰이 기사로 도배를 할 정도였다. 양키스 경기장에는 일본관광객들에 마쓰이의 사인볼과 마쓰이의 55번 등번호 유니폼은 불티나게 팔렸다.

일본 경제연구소들은 마쓰이 효과로 약 2조원의 경제효과를 낳고 있다고 분석했을 정도로 마쓰이에 대한 마케팅 효과는 극에 달하고 있다.

이같은 마쓰이 효과가 최근 일본 롯데에 진출한 이승엽에도 똑같이 적용되고 있다.

먼저 이승엽의 경기를 중계하기 위한 방송사들의 중계권 협상이 물밑에서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국내 프로야구 최고의 스타 이승엽이란 브랜드를 감안하고 매회가 끝나고 광고가 나가는 야구중계 특성상 광고수익이 크다는 점을 보면 이승엽의 경기를 중계하기 위해 상당한 출혈을 감당해서라도 국내 방송사들은 중계권을 따기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여기다 일본 롯데등은 국민타자로서 한국 국민들에 인기가 높은 이승엽의 상품성을 고려, 가칭 '이승엽 투어'라는 여행 상품을 만들어 한국관광객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예전 박찬호가 LA에서 활약할 당시 투어상품이 나왔으나 별 재미를 못봤다. 미국이란 지리적, 경제적 여건이 큰 걸림돌이였다. 하지만 시차도 없고 4시간거리인 도쿄에다 최근 무비자 입국이 추진중인 일본을 감안한다면 '이승엽 투어' 상품은 대박 가능성이 충분하다.

또한 이승엽의 활약여부에 따라 이승엽 부부는 지난 2002한일월드컵이후 일본 현지에서 인기를 누렸던 베컴부부의 인기에 버금갈것으로 예상되는바 각종 CF는 물론 관련 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미스코리아 출신이란 이력에 미모를 갖춘 이승엽의 아내 이송정씨에 대한 연예계 러브콜과 이승엽과의 동반 CF등이 거론되고 있다.

어부지리로 이승엽 효과를 보는 곳도 있다.

한국내 롯데그룹도 적지 않은 홍보 효과에 반가워하는 기색이다.

이승엽하면 '삼성'이란 이미지가 굳어졌는데 이번 일본 롯데구단의 입단으로 같은 그룹 오너의 기업체 집단인 한국내 롯데그룹도 덩달아 이승엽은 롯데란 자연스런 등식을 얻게되어 희색이 만연하다.

한발 앞서 메이저리그 마쓰이의 일본 도쿄돔 개막전을 본떠 부산에서의 일본 롯데 개막전을 추진한다는 설도 흘러 나오고 있다.

한국 프로야구의 롯데야구단의 연고지인데다 지리상 일본에서 가장 가까운 부산으로 일본팬들의 왕래가 편하다. 2년 계약을 한 이승엽이 2004시즌 이승엽 돌풍을 이끈다면 2005시즌 일본 롯데의 개막전이 부산 사직에서 못 열릴 것도 없다는 생각이다.

이제 막 일본야구에 들어선 이승엽이다.

아직 일본야구에 대해 배우고 준비해야할 이승엽이고 2004시즌은 아직 멀었다.

하지만 그를 둘러싼 경제전쟁은 1라운드가 벌써 시작되었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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