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소희/'홍삼 무료당첨' 거짓말 상술 불쾌

  • 입력 2003년 12월 11일 18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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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휴대전화로 홍삼 진액 당첨 전화를 받았다. 신청한 적도 없었기에 의아했지만 직원은 “불경기라 140만원 상당의 진액을 특별히 무료로 보내주겠다”며 계속 ‘무료’를 강조했다. 통화 중에 집주소를 불러주면서 왠지 의심스러워 다시 한번 “정말 무료가 맞느냐”고 재차 물었더니 “제품 가격의 12%는 부담해야 한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상담 직원은 계속 제품 설명에 열을 올렸지만 필자는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부모 허락을 받아야 한다”며 전화를 억지로 끊었다. 아무리 불황으로 기업들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해도 어린 학생의 전화번호까지 알아내 거짓말로 물건을 강매하려 해선 안 될 것이다. 정부는 이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벌여주길 바란다.

김소희 고등학생·서울 종로구 무악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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