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책방]'나는 조지아의 미친 고양이 4'

  • 입력 2003년 12월 5일 17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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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조지아의 미친 고양이 4/루이즈 레니슨 지음 이명혜 옮김/ 254쪽 7000원 아침나라

“아니…난 노---팬티로 춤추고 있어. 우하하하!!!”

시리즈 완결편. ‘울트라 주접 황당 소녀’이자 자칭 ‘섹시 퀸’인 조지아의 엽기발랄 일기. 제목과 달리 앵거스가 아닌 조지아의 눈으로 쓰여진다.

조지아(지명이 아니라 10대 소녀 이름)의 미친 고양이 앵거스는 옆집의 섹시 암고양이 나오미와 사고를 치고, 팝 스타를 꿈꾸던 조지아의 남자친구 로비는 팝 스타라는 허상을 좇는 게 어리석음과 공허함의 판박이라는 걸 깨달았다며 ‘키위의 나라, 마오리족과 양이 있는’ 뉴질랜드로 떠나겠단다. 과연 조지아의 인생에 계획대로 되는 일이란 없는 걸까.

영국 가디언지는 ‘부디 이 보물을 놓치지 마시오. 10대의 섬세한 감정을 족집게처럼 집어낸 멋진 일기’라고 평했다. 10대 자녀와 의사소통 ‘왕’단절증을 경험 중인 부모가 읽어도 도움을 받을 만하다.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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