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보경/같은 보육원생 후원금도 천차만별

  • 입력 2003년 12월 1일 18시 28분


코멘트
얼마 전 봉사활동 과목을 수강하면서 한 보육원에서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다. 그런데 그곳 원생들에게 후원금을 지급하는 방법에 약간의 문제점이 있는 것 같았다. 보육원은 원생들의 통장에 한 달에 한 번 용돈을 넣어준다. 고학년일 경우에는 이를 개인이 관리하도록 하고, 저학년일 경우는 간사가 대신 관리한다. 그런데 문제는 각 원생에게는 후원자가 있어 매달 개별적으로 후원금이 지급되는데, 후원자들이 보내는 후원금의 액수가 천차만별이므로 아이들 사이에 빈부의 격차가 생기게 된다는 것이다. 부모와 헤어져 사는 것도 큰 아픔일 텐데 이렇게 지급되는 후원금마저 차이가 난다면 아이들은 또 한번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될 것이다. 그래서 제안을 하자면, 후원자가 보내오는 후원금은 보육원에서 투명하게 일괄 관리하고 아이들에게는 공평하게 지급하면 어떨까.

김보경 대학생·서울 관악구 남현동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