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SK로부터 100억원을 수수한 것과 관련해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가졌다. 그런데 회견 중 수수사실을 미리 알았느냐는 질문에 “그 문제는 내가 책임지고 떠안기로 했기 때문에 미리 알고 그렇지 않고는 중요치 않다”고 한 것은 국민의 알권리를 무시하는 대답인 것 같아 아쉽다. 만일 대선 중에 이 전 총재가 이를 보고 받았다면 지금이라도 솔직하게 진실을 밝혀야 하는 것 아닐까. 이 전 총재가 국민의 많은 지지를 받은 지도자였던 만큼 마지막까지 진솔하게 처신했으면 한다. 정계 은퇴 여부를 떠나 역사와 양심 앞에 부끄럽지 않은 처신을 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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