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CJ클래식 출전차 귀국 미셀 위

  • 입력 2003년 10월 27일 0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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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어찜 실컷 먹고 싶어요.”

‘여자 골프 신동’ 미셸 위(한국명 위성미·14·사진)가 26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았다. 31일 제주 나인브릿지골프장에서 개막되는 미국LPGA투어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 초청을 받아 출전하기 위해서다.

미셸 위의 국내 대회 출전은 이번이 처음. 1999년 여름방학 때 한국을 찾은 뒤 4년 만의 모국 방문으로 아버지 위병욱씨(43·하와이대 교수), 미스코리아 출신의 어머니 서현경씨(38)와 동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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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셸 위는 올 들어 미국 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나비스코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킨 것을 포함해 미국투어에 6차례 출전해 5차례나 컷을 통과했다.

―한국을 찾은 소감은….

“정말 오고 싶었어요. 4년 전에 놀러왔을 때와는 느낌이 달라요. (한국의 팬에게) 잘 봐달라고 말하고 싶어요.”

―한국에서 하고 싶은 일은….

“음식도 맛있어서 많이 먹고 싶어요. 집에서 뼈째 먹던 홍어찜과 회를 꼭 먹어야죠. 동대문 시장 같은 데 쇼핑가서 미국에 없는 액세서리도 사고요. 노래를 잘 못하는데 노래방에도 가고 싶어요.”

―이번 대회에서 박세리와 같은 조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큰데….

“세리 언니와는 연습라운드에서 한 번 친 적이 있어요. 같이 치고 싶고 그렇게 된다면 많이 배우겠죠.”

―박세리가 국내 남자대회에서 10위를 했는데….

“그래요? 놀라워요. 세리 언니는 코스 매니지먼트가 뛰어나고 특히 아이언샷이 잘 붙기 때문에 남자 대회에서도 문제가 없었을 거예요.”

―대회 각오는….

“한국에서 첫 출전이라 진짜 열심히 준비했어요. 2시에 수업이 끝나면 7시까지 훈련을 했습니다. 매홀 버디를 노릴 거예요.”

―장래 희망은….

“대학에 진학해 비즈니스 또는 패션 디자인을 전공하고 싶어요. 패션 디자이너가 돼 내 옷을 직접 만들고 싶어요. 골프선수로는 마스터스에 출전하는 게 목표예요.”

인천공항=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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