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읽고]김외순/관광버스 안전띠 착용 잊지 말길

10월 22일자 A1면 ‘경북 봉화에서 관광버스 추락사고’ 기사를 읽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었다. 운전사를 제외한 승객 30여명 전원이 안전띠를 매지 않아 피해규모를 늘렸다니 안전 불감증이 얼마나 큰 참사를 가져오는지를 다시 한번 일깨워 준다. 그동안 관광버스는 대형사고의 위험에 노출됐던 게 사실이다. 특히 안전점검 미비와 일부에서 벌어진다는 버스 내 음주가무는 여러 차례 지적돼 왔으나 고쳐지지 않고 있다. 이번 사고의 경우도 승객들이 안전띠를 제대로 매고 있었다면 피해를 훨씬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앞으로 경찰은 고속도로뿐 아니라 주요 관광지 주변 및 일반도로에서도 단체 승객을 태운 차량에 대해서는 안전띠 착용 여부를 철저히 단속해 다시는 이 같은 대형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 주기 바란다.

김외순 경북 고령군 덕곡면 반성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