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잘 치고 잘 막고… 페니 ‘원맨쇼’

  • 입력 2003년 10월 24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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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리다 말린스가 6년 만에 월드시리즈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24일 미국 마이애미 프로플레이어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와 뉴욕 양키스의 월드시리즈 5차전. 플로리다는 선발 데이비드 웰스가 갑작스러운 허리 근육 경련으로 조기 강판한 양키스의 마운드를 장단 9안타로 두들겨 6-4로 이겼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만든 플로리다는 26일부터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6, 7차전에서 1승만 올리면 대망의 월드시리즈 반지를 끼게 된다.

플로리다는 1회초 상대 선두타자 데릭 지터의 우전 안타와 투수 브래드 페니의 수비 실책으로 무사 1, 3루의 위기를 맞은 뒤 버니 윌리엄스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선취점을 빼앗겼다.

2003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하지만 플로리다는 상대 선발 웰스가 허리 부상으로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플로리다는 2회말 공격에서 바뀐 투수 호세 콘트레라스로부터 2사 1, 2루의 찬스를 잡았고 알렉스 곤살레스의 2루타와 페니의 오른쪽 안타로 3점을 뽑아 3-1 역전에 성공했다.

플로리다는 4회 후안 피에르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고 5회에도 1사 2, 3루의 찬스에서 마이크 로웰의 가운데 안타로 2점을 보태 승부를 결정지었다.

양키스는 7회 2사 1, 3루에서 지터의 안타로 1점을 보태고, 9회 대타로 나선 제이슨 지암비의 솔로홈런, 엔리케 윌슨의 1타점 2루타로 4-6까지 따라붙었지만 더 이상 점수를 내지 못했다.

플로리다 선발투수 페니는 7이닝 동안 8안타 2실점으로 월드시리즈 1차전 승리에 이어 2승을 기록했다. 웰스를 대신해 마운드에 선 양키스의 콘트레라스는 3이닝 동안 5안타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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