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기이한 직업들'…별난 직업 별난 사람들의 세계

  • 입력 2003년 10월 24일 17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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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이한 직업들/낸시 리카 쉬프 글·사진 김정미 옮김/143쪽 7200원 문학세계사

금발 여성 제니퍼 캘리는 ‘목숨을 걸고’ 돈을 번다. 그의 직업이 ‘칼 던지기 곡예사 보조’이기 때문. 칼 던지기 곡예사도 드문 직업이지만, 곡예사는 적어도 자기가 던진 칼에 맞을 위험은 없다.

세상에 직업은 많다. 프랭크 브레이스테드는 30년 동안 스미소니언 자연사 박물관에 전시된 공룡 뼈의 먼지를 터는 일을 해왔다. 프란시 버거는 조립 완구 레고로 무얼 만들까 늘 고민하는 레고 디자이너. 방취제 연구 실험실에서 일하는 베티 라이온즈는 다른 사람의 겨드랑이 냄새를 맡으며 악취의 종류를 구분한다.

미국의 사진작가인 저자는 12년간 발로 뛰며 65명의 ‘기이한 직업’을 가진 사람을 필름에 담았다. 이처럼 ‘기이한 직업’을 찾아다니는 저자의 직업 역시 무척이나 기이한 것.

주성원기자 s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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