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술신간]'한국의 서양사상 수용사' 外

  • 입력 2003년 10월 10일 18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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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서양사상 수용사/이광래 지음/439쪽 1만8000원 열린책들

조선시대 실학의 태동기부터 20세기 한국의 서양사상까지. 17세기에 이익(李瀷)과 그의 제자들이 받아들였던 서학(西學), 서구 열강에 의해 강제된 개방으로 혼란을 겪었던 19세기 말 중국을 통해 받아들인 서양사상, 그 뒤 20세기까지 이 땅에서 연구돼 온 서양철학의 내용을 다양한 통계자료를 바탕으로 소개했다.

◇현대 정치사상 연구/유홍림 지음/411쪽 3만원 인간사랑

서울대 교수인 저자는 정치사상을 “공동체적 삶의 조건과 공공선, 그리고 인위적 관계망인 정치조직의 문제를 이해하고 해결하려는 노력”이라고 정의한다. 현대 정치사상의 흐름을 따라가는 이 책은 근대성의 위기에 대한 니체와 슈트라우스의 평가를 고찰한 뒤 자유주의, 공동체주의, 포스트모더니즘 등을 대변하는 이론가들의 논의를 주로 다뤘다.

◇보건 유토피아/로니 브로만 외 지음 서민원 옮김/282쪽 2만원 동문선

병든 자를 치료한다는 행위에 대한 성찰을 담고 있다. 저자들은 대부분 ‘국경 없는 의사회’를 통해 저개발 국가에서 의료 활동을 펼쳤던 사람들. 이들은 보건의 불모지, 세계화와 의약품, 전염병에 대한 각국의 반응, 미국 영국 프랑스의 의료보험 체계 등을 이야기하며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의료 행위에 대해 독자들이 함께 생각해 볼 것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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