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김용희 前롯데감독 2군감독으로 복귀

  • 입력 2003년 10월 9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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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사상 처음으로 전임 감독이 자신이 맡았던 팀의 2군 감독으로 컴백하는 선례가 나왔다.

선수 시절 ‘미스터 올스타’로 이름을 떨쳤던 김용희 전 롯데 감독(48·사진)이 그 주인공. 현역 최연소인 양상문 신임감독(42)을 영입해 변신을 꾀하고 있는 롯데는 9일 김 전 감독과 연봉 9000만원에 2년 계약을 했다. 94년부터 5년간 롯데를 이끌었던 김 전 감독은 2000년 삼성 감독을 거쳐 지난해 롯데의 수석코치로 복귀한 진기록의 주인공. 전임 감독이 소속팀 코치가 된 경우도 그가 유일하다.

양상문 감독은 “최악의 위기에 빠져 있는 롯데의 미래는 2군에 달려 있다. 좋은 선수를 스카우트해오는 것도 좋지만 장래성 있는 재목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하다. 바로 그 적임자가 김용희 선배”라고 말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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