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캡슐]'고혈압치료 살탄계약물 혈관내피세포 보호' 외

  • 입력 2003년 9월 28일 17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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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치료제인 ‘살탄’계 약물이 혈관내피세포를 보호하는 기능이 있다는 사실이 국내 학자에 의해 처음으로 밝혀졌다. 살탄계 약물은 혈압을 높이는 데 관여하는 ‘레닌 안지오텐신Ⅱ’ 단백질의 작용을 억제하는 역할을 한다.

가천의대 길병원 내과 고광곤 교수는 45명의 고혈압 환자에게 살탄계 약물과 가짜 약을 각각 2개월 동안 복용시켜 혈관내피세포의 기능을 비교한 결과 살탄계 약이 고혈압 환자의 혈관에 혈전형성촉진물질과 혈관을 망가뜨리는 염증물질인 사이토카인도 떨어뜨렸다고 15일 밝혔다.

고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혈압을 떨어뜨리는 약보다도 혈관내피세포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고혈압 약을 먼저 복용하는 것이 심혈관계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심장 관련 권위지인 미국대학심장학회저널 최신호에 실렸다.

■우울증 등 정신질환 전문 ‘온마음닷컴’서 무료상담

정신과 개원의 의사들이 자살사건 예방을 위한 온라인 무료 상담에 나섰다.

대한신경정신과개원의협의회는 정신질환에 따른 자살사건 등을 예방하기 위해 홈페이지인 ‘온마음닷컴(www.onmaum.com)’을 통해 정신과 상담을 무료로 실시한다고 최근 밝혔다.

홈페이지에 마련된 전문상담코너는 부부 소아 청소년 정신증 신경증 대인직장 노인 등 7개 코너로 구성돼 있으며 일반인은 각각 해당 코너에 자신의 고민을 올리면 담당 전문의의 조언을 들을 수 있다.

협의회 사승언 총무이사는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이 있으면서도 정신과를 찾기가 부담스럽거나 용기가 안 나는 사람들을 위해 무료 상담 코너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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