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15일 별들의 잔치 함께 즐겨요

  • 입력 2003년 8월 14일 18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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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들의 향연’ 2003푸마 올스타전이 15일 오후 7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월드컵경기장에서 막을 올린다.

프로축구 최대의 잔치에 초대받은 선수는 모두 36명. 팬 투표에 의해 중부(성남, 수원, 안양, 부천, 대전)와 남부(포항, 전남, 울산, 전북, 부산, 대구, 광주)선발 베스트 11이 선정됐고 감독 추천 각 7명을 포함해 팀당 18명의 선수가 출전의 영광을 안았다.

여기에 프로축구 20주년을 기념해 80년대와 90년대 프로축구를 수놓은 올드스타들의 올스타전이 식전행사로 마련돼 있다.

▽오빠부대의 대약진=올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를 차지한 선수는 대전의 ‘시리우스’ 이관우(35만1320표). 지난해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곱상한 외모와 화려한 개인기로 지역팬들의 열광적인 성원을 등에 업고 1위의 영예를 차지했다. 역시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했던 김은중(대전·30만255표)과 이동국(상무·21만9988표)도 각각 5위와 11위에 올랐고 김병지(포항)는 통산 최다인 8회 출전의 주인공이 됐다.

▽토종이냐, 용병이냐=지난해 올스타전 최고의 이변은 유고 출신 샤샤가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것. 용병이 MVP에 오른 것은 사상 처음. 올해도 싸빅(성남) 가비(수원) 다보(부천) 에드밀손(전북) 도도(울산) 등 5명의 용병들이 올스타무대에 출전, ‘제2의 샤샤’에 도전한다.

토종 스타들의 MVP 재탈환 의지도 뜨겁다. 98년과 2001년 MVP에 올랐던 이동국과 2000년 MVP 김병지가 영광 재현에 나서고 김남일(전남) 이을용, 정조국(이상 안양) 이관우, 김은중, 최성국(울산)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MVP상금은 1000만원.

▽최고의 캐넌 슈터는 누구=하프타임 이벤트로 열리는 ‘캐넌슈터 콘테스트’는 올스타전 볼거리 중 하나. 역대 올스타전에서 가장 빠른 총알 슛을 쏜 선수는 이기형(성남)으로 지난해 대회에서 시속 138km짜리 대포알 슛을 선보였다. 2위는 133km의 김병지.

올해도 500만원의 상금을 놓고 팀당 1명씩 모두 12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OB올스타전=이름만 들어도 가슴 설레는 추억의 스타들이 오후 5시부터 80년대 올스타와 90년대 올스타로 나눠 친선경기를 펼친다. 80년대 팀에는 ‘컴퓨터 링커’ 조광래, ‘진돗개’ 허정무, ‘아시아 최고의 스트라이커’ 최순호 등이 나선다. 90년대 팀에는 지난해까지 태극전사로 그라운드를 누빈 ‘황새’ 황선홍과 ‘팽이’ 이상윤, ‘적토마’ 고정운, ‘왼발의 달인’ 하석주, 황보관 등이 출전한다.

이 경기는 전후반 각각 25분씩이며 선수 교체에 제한이 없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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