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프로야구]‘무서운 신인’ 윌리스, ‘빅유닛’에 판정승

  • 입력 2003년 7월 31일 16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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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미국 프로야구 내셔널리그 신인왕 수상이 유력한 플로리다 말린스의 왼손투수 돈트렐 윌리스가 3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백스와의 홈경기에서 2회 독특한 투구폼으로 와인드 업 하고 있다.「AP」

이날 경기는 스포츠전문 케이블 TV ESPN이 미 전역에 중계를 할 정도로 관심이 집중된 경기였다. 바로 현역 최고의 좌완 투수 ‘빅 유닛’ 랜디 존슨과 떠오르는 신세대 스타로 존슨과 같은 좌완 파워 피처 윌리스의 맞대결이 펼쳐졌기 때문.

평소 관중이 없기로 유명한 프로 플레이어 스타디움도 오랜만에 3만7000여 관중들로 갖득찼다.

결과는 예상을 깨고 ‘T-트레인’윌리스의 판정승.

올해 21살에 불과한 ‘애송이’ 윌리스는 7이닝 동안 삼진 8개를 곁들이며 4안타 1실점의 눈부신 투구로 팀의 3-1승리를 이끌며 10승(2패)고지를 밟았다. 윌리스는 1회 알렉스 신트론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은 것을 제외하면 거의 완벽한 투구로 ‘물방망이’ 애리조나 타선을 압도했다.

반면 5차례 사이영상 수상에 빛나는 39살의 노장 존슨은 6이닝 4안타 2실점(비자책)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존슨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6회 1사 만루에서 완벽한 병살타구를 유도했으나 2루수 주니어 스파이비가 2루 베이스를 밟은 후 던진 1루 송구가 뒤로 빠져 눈물을 흘렸다.

<동아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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