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미셸 위, 드라이버샷-퍼팅 난조속 2오버 52위

  • 입력 2003년 6월 30일 18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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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천재소녀’ 미셸 위(13·한국명 위성미)가 올 시즌 세 번째 미국 LPGA투어 도전무대인 2003숍라이트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을 공동 52위로 마쳤다.

지난달 30일 미국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 메리어트시뷰리조트 베이코스(파71)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 미셸 위는 드라이버 샷과 퍼팅 부진으로 버디는 2개에 그치고 보기 3개를 범하며 1오버파 72타를 기록, 71명의 본선진출자 중 공동52위(2오버파 215타)를 마크했다.

전날 회복됐던 드라이버 샷이 다시 흔들린 데다 퍼팅감각이 사흘 내내 회복되지 않은 게 오버파로 마친 원인.

평균 275.2야드의 드라이버 티샷을 날린 미셸 위가 최종 3라운드에서 파3홀을 제외한 14개 홀 가운데 티샷을 페어웨이에 적중시킨 것은 불과 5개 홀. 사흘 동안 총 42개 홀 중 고작 16개 홀에서만 페어웨이에 공을 떨궜다. 때문에 그린적중률(54개 홀 중 36개 홀)도 부진했고 라운드당 평균 30개가 넘는 총퍼팅수 91개를 기록한 탓에 좀처럼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미셸 위로서는 코스매니지먼트와 퍼팅이 아직 프로선수들보다 한수 뒤진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낀 대회였다.

대회 내내 ‘최강’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을 능가하는 갤러리를 몰고 다닌 그는 “정말 지독하게 경기가 풀리지 않았다. 페어웨이 적중률을 더 높이고 웨지샷도 더 잘쳐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앤젤라 스탠퍼드(미국·사진)는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6타를 더 줄여 합계 16언더파 197타로 투어입문 3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우승상금 19만5000달러.

전날 공동9위까지 뛰어오르며 대회 2연패의 희망을 되살렸던 소렌스탐은 이날 1오버파 72타로 부진, 공동14위(5언더파 208타)에 그쳤다.

‘코리안 군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을 올린 장정(23)은 공동8위(7언더파 206타)로 올 시즌 세 번째 ‘톱10’에 진입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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