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 한방 이야기]에어컨 쐬기 전에 땀부터 닦아야

입력 2003-06-22 17:35수정 2009-10-1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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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보감에서는 사계절 중 여름이 가장 지내기 어렵다고 나와 있다. 몸 안에 음기가 숨어 들어가 뱃속이 차기 때문에 쉽게 배탈이 나기 때문이다. 따라서 여름에는 음기보다는 양기를 잘 길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늦게 자고 일찍 일어나서 양기를 많이 받는 게 좋다. 또한 여름에는 콩팥의 기운이 떨어지기 쉬운 반면 심장은 쉽게 더워지기 때문에 심장의 열을 올리지 않기 위해 무엇보다 화를 내지 말아야 한다.

양기를 잘 기르는 것 못지않게 음기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에어컨에서 나오는 바람은 나쁜 음기 중 첫 번째로 꼽힌다. 외부 온도와의 차이를 줄이고 자주 밖으로 나와 신선한 공기를 마시도록 한다.

특히 한쪽 방향으로 계속 찬 공기를 맞으면 심한 경우 입이 돌아가기도 한다. 땀을 흘리고 난 뒤 갑자기 에어컨 바람을 쐬는 것도 나쁘기 때문에 먼저 마른 수건으로 땀을 닦도록 한다.

여름에 덥다고 이불을 덥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이 역시 조심해야 한다. 특히 다른 부위는 다 내놓고 자더라도 배는 최소한 홑이불 정도는 반드시 덥고 자도록 한다.

찬 음식을 피해야 한다. 각종 청량음료나 아이스크림은 먹고 나면 곧 갈증이 더한다. 여름에 먹을 만한 좋은 차를 소개한다.

조선시대 때 여름이면 임금이 신하들에게 하사하던 ‘제호탕’이다. 이는 매실을 주재료로 한 것이다. 잘게 다진 매실 과육 700g, 꿀 100g의 비율로 재료를 준비하고 꿀에 매실을 부글부글 거품이 올라올 정도로 살짝 끓인다. 자기로 된 그릇에 담아놨다가 한두 숟가락씩 찬물에 타서 먹는다.

박석준 동의과학연구소 소장 양재동일한의원 원장dky00@freech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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