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입력 2003년 6월 20일 00시 23분
공유하기
글자크기 설정
심정수는 19일 수원에서 열린 롯데와의 경기에서 0-1로 뒤지던 1회말 박종호의 2루타로 만든 2사 2루에서 상대 선발 임경완에게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120m짜리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5월에 5개의 홈런으로 주춤하던 심정수는 6월 들어 8개, 최근 5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이승엽 따라잡기에 나섰다.
| ▼관련기사▼ |
8개를 때려낸 심정수의 6월 홈런페이스는 9개를 때려낸 이승엽과 큰 차이가 없어 지난해 시즌 막판까지 치열했던 홈런왕 경쟁이 재연될 조짐이다.
현대는 4회에 정성훈과 조재호의 연속 안타와 상대 실책으로 만든 1사 2, 3루에서 김동수의 내야땅볼로 점수를 추가한 뒤 5회에도 상대 실책과 희생타, 이숭용의 왼쪽 적시타로 4-1로 달아났다.
현대 고참 포수 김동수는 6회 시즌 9호 홈런포를 터뜨려 이날 2타점을 올리며 건재를 과시했고 박종호는 프로야구 통산 52번째로 1000경기 출장 기록을 세웠다.
현대는 8-2로 승리해 롯데와의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고 롯데는 5연패에 빠지며 두산과 함께 최하위인 공동 7위로 내려앉았다.
현대 선발투수 바워스는 이날 7이닝 동안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9승(1패)째를 올려 한화 이상목과 함께 다승 공동 1위로 올라섰다.
한편 이날 열릴 예정이던 두산과 한화의 대전 경기는 비로 연기됐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