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16P 급등 610선 회복…코스닥 45선

  • 입력 2003년 5월 23일 15시 49분


종합주가지수가 사흘만에 올라 610선을 회복했다.

23일 거래소시장에서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6.13포인트(2.71%) 상승한 611.51로 마감됐다.

코스닥시장은 4일 연속 올랐다.

코스닥지수는 전날에 비해 0.86 포인트 높은 45.25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키워 1.24 포인트(2.79%) 오른 45.63으로 장을 마감했다.

▼거래소▼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미국 증시 강세 영향으로 7.42포인트 오른 602.80으로 출발한 뒤 프로그램 매수세가 확대되며 상승폭을 키웠다.

추경 예산안과 함께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를 보여준 부동산대책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개장초부터 강한 매수세가 지속돼 프로그램 순매수가 1873억원에 달했으며 이에 힘입어 기관은 160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도 사흘연속 순매도에서 돌아서 73억원 매수 우위였다.

개인은 1749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다.

모든 업종이 강세인 가운데 음식료, 의약품, 기계, 증권 등이 4%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오른 종목은 581개(상한가 11개)로 내린 종목 190개(하한가 1개)보다 훨씬 많았고 62개는 보합이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일제히 올랐다.

삼성전자, KT, 현대차 등이 4%대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한국전력(2.09%), SK텔레콤(1.41%), 국민은행(0.83%) 등도 강세였다.

반도체값 상승 등으로 하이닉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으며 전날 기업설명회(IR)을 통해 경영개선 의지를 보여준 세양선박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신증권 조용찬 연구위원은 "미국 증시 상승과 강한 프로그램 매수세로 주가가 크게 올랐다"며 "추경 예산안, 카드채 및 부동산대책, 비과세 주식형펀드 시판 등을 통한 정부의 경기부양 의지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고 말했다.

▼코스닥▼

전날 나스닥이 1.19% 상승, 1500선을 회복한데다 공모시장에서 주목받은 웹젠의 거래가 시작되면서 '코스닥 열기'가 계속 이어졌다.

5일만에 매수세로 돌아선 외국인 투자자들이 홀로 242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개인과 기관은 각각 224억원, 12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기관은 6일만에 매도세로 돌아섰다.

금융(-0.2%)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오른 가운데 반도체(5.81%), 출판 매체복제(5.44%), 소프트웨어(3.87%)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78개 등 587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1개를 포함한 178개였다.

시가총액 상위사들도 대부분 강세로 마감했다.

웹젠이 거래 첫날 상한가(7600원)까지 뛰었고 자회사의 웹젠 지분보유를 재료로 새롬기술도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했다.

지난 21일 유상증자를 검토 중이라고 밝힌 한글과컴퓨터가 2일째 상한가 행진을 계속했고 파라다이스와 플레너스 등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외 네오위즈(10.49%), CJ엔터테인먼트(8.94%), CJ홈쇼핑(6.82%), LG홈쇼핑(6.6%), 국순당(4.97%) 등도 많이 올랐다.

영화 '매트릭스2'의 국내 홈비디오.DVD 판권을 보유한 스타맥스와 웹젠 지분을 갖고 있는 한솔창투가 나란히 7일째 상한가 행진을 계속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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