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포커스]우승 확률은 0%?

  • 입력 2003년 5월 22일 17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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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 투어 뱅크 오브 아메리카 콜로니얼에 출전, 세기의 성대결을 벌일 골프 여제 애니카 소렌스탐의 우승 확률은 얼마나 될까?

개막을 앞두고 도박 사이트에서 소렌스탐의 우승 배당에 300배를 내걸었다.

10000원을 걸어 소렌스탐의 우승을 차지하게 되면 300만원을 준다는 얘기.

언뜻 보면 소렌스탐의 우승에 어느 정도 가능성을 보고 배당을 한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200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을 제외한 다른 당의 후보가 대통령이 될 경우에도 75배의 배당금을 내걸은 것으로 보면 사실상 소렌스탐의 우승 확률은 0%로 보고 있는 것과 같다.

위는 어쨌거나 도박 사이트에서 내건 가능성일 뿐이고 그렇다면 실제 기량으로 소렌스탐의 우승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소렌스탐의 기록을 PGA기록과 비교해보도록 하자.

먼저 드라이브 샷의 비거리를 보면 소렌스탐은 275.4야드, PGA투어 순위에서 162위권이다.

드라이브 샷의 정확도는 0.738로 8위권이고 그린 적중률은 0.765로 LPGA, PGA를 통틀어 1위의 기록을 갖고 있다.

하지만 드라이브 샷의 정확도와 그린 적중률은 거리가 짧고 비교적 잔디가 얕은 LPGA 경기에서의 성적이기 때문에 직접 비교는 어렵다.

비교적 객관적인 자료라 할 수 있는 18홀 평균 퍼트수와 샌드세이브율이 170위 중반 순위.

위의 자료만을 토대로 소렌스탐의 성적을 예상해보면 컷오프를 통과하는 것도 어려울 것이라는 답이 나온다.

LPGA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소렌스탐.

과연 소렌스탐이 멋진 모습으로 남자 골퍼들의 콧대를 꺾어줄지 아니면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단지 해프닝으로 그칠 것인지 관심이 모여지고 있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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