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美 존스 ‘아줌마의 힘’…아사히료쿠켄 골프

  • 입력 2003년 5월 12일 17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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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이면 젊은 선수가 우승했더라면….’

노장 로지 존스(44·미국)가 미국LPGA투어에서 18개 대회 만에 미국 골프팬에게 우승소식을 전했다. 12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노스오거스타의 마운트빈티지플랜테이션GC(파72)에서 열린 아사히료쿠켄인터내셔널챔피언십(총상금 130만달러) 최종 4라운드. 존스는 2언더파를 추가하며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웬디 워드(276타·미국)를 3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존스는 지난해 8월 맥 말론(미국)이 캐나다여자오픈을 제패한 후 18개 대회 만에 미국 선수 ‘무관의 한’을 풀었다.

존스는 2001년 시즌에도 캐시아일랜드대회에서 우승하면서 당시 10개 대회가 치러지는 동안 단 1개의 우승컵도 가져가지 못했던 미국 선수들의 부진에 종지부를 찍었던 주인공. 올 시즌 8개대회 만에 미국선수가 우승물꼬를 텄지만 미국골프계는 기분이 좋지만은 않을 듯.미국여자골프의 미래를 이끌고 갈 신예가 아닌 노장이 천신만고 끝에 우승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한 한국선수 14명중 한희원(휠라코리아)이 공동9위(7언더파 281타)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고 박세리와 박희정(이상 CJ)은 나란히 공동14위(5언더파 283타)로 마쳤다.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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