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건우/도서관 '장애우 석' 보호돼야

  • 입력 2003년 5월 9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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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서울 송파구립도서관을 자주 이용하는 학생이다. 이 도서관은 자료 열람과 공부를 위한 공간이 잘 갖추어져 있어 많은 학생이 이용하고 있다. 특히 열람실 내에 3∼5석 정도를 ‘장애우 석’으로 배정해 장애인 학우들이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게 돼 있다. 그런데 최근 각 학교 시험기간을 맞아 학생들이 많이 몰리면서 열람실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1시간 이상 대기하는 일이 잦아졌다. 그러자 일부 학생들이 그 시간을 못 기다리고 장애우 석을 차지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었다. 아무리 대기하는 시간이 지루하더라도 비장애 학생이 장애우 석을 차지하는 것은 이기적 생각의 발로가 아닌가 싶어 씁쓸했다. 그런 학생들도 문제지만 자리만 만들어 놓고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도서관측에도 잘못이 있다고 본다. 도서관측은 장애우 석을 취지에 맞게 잘 관리해야 할 것이다.

박건우 서울 송파구 마천1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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