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북핵 해결' 기대감 600선 회복

  • 입력 2003년 4월 15일 15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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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주가지수가 미국증시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 2월25일 이후 처음으로 600선을 회복했다.

15일 거래소시장에서 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0.59포인트(1.78%) 오른 604.99로 마감했다.

코스닥도 나흘 연속 상승했다.

코스닥종합지수는 전날보다 0.83 포인트 높은 42.8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키워 0.99 포인트(2.36%) 오른 42.96으로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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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12.20포인트 오른 606.60으로 출발한 뒤 개인 차익실현 매물에 밀려 오후들어 60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으나 장 막판 다시 60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이 5일만에 순매수로 돌아서 525억원어치 주식을 사들이고 기관도 637억원 매수우위였으나 개인은 892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399억원 매수우위였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7억7721만주 2조659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가가 오른 종목이 상한가 18개를 포함, 509개로 내린 종목 247개를 압도했다.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유통업(3.92%)과 철강(3.13%), 운수창고(2.80%), 통신업(2.77%), 전기(2.69%) 등이 강세였다. 건설업(-1.50%)과 비금속광물(-0.71%), 증권(-0.11%)은 약세였다.

지수관련 대형주도 대체로 상승했다. 삼성전자가 3.68% 오르며 29만6000원을 기록했고 포스코(4.17%), KT(3.60%), 기아차(3.02%), 현대차(2.23%), SK텔레콤(2.17%)등의 순으로 올랐다. 삼성전기(-3.45%)와 LG전자(-0.46%)만 내렸다.

거래재개 이틀째인 하이닉스는 시초가부터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2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우증권 홍성국 투자분석부장은 "북핵문제 등 장외 리스크에 의한 지수하락을 회복하는 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단기급등으로 600선 이후부터는 외부자금 유입이 있어야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닥= 이라크전 및 북핵 관련 리스크가 눈에 띄게 완화되면서 외국인과 개인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이어졌다.

또 전날 금융 등 일부 업종과 기업들의 1분기 실적호조에 힘입어 상승한 미국시장의 주가흐름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6억원, 2억원어치를 순매수했으나 기관은 67억원의 매도우위를 나타냈다.

코스닥시장에서 기관은 17일째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7일째 매수우위를 지켰다.

기타제조(-1.8%), 금융(-1.27%)을 제외한 대부분 업종이 오른 가운데 특히 운송(4.6%), 출판매체복제(4.39%), 섬유의류(4.24%), 통신장비(3.89%), 컴퓨터서비스(3.58%) 등의 오름폭이 컸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77개 등 618개, 하락종목은 하한가 2개를 포함, 167개였다.

시가총액 상위사들도 대부분 올라 CJ홈쇼핑(7.84%), 하우리(5.83%), 유일전자(5.68%), LG홈쇼핑(5.64%), 아시아나항공(5.24%), 강원랜드(4.35%) 등이 강세로 마감했다.

그러나 국민카드(-4.03%), 다음(-2.99%), 플레너스(-2.24%) 등은 떨어졌다.

씨큐어테크[52640]는 주가급등으로 감리종목지정이 예고됐음에도 6일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갔고 최근 르노삼성과 납품관련 MOU를 체결한 카오디오업체인 대성엘텍도 3일째 가격제한폭까지 뛰었다.

반면 이날 10대 1 감자를 공시한 서울이동통신은 하한가까지 떨어졌다.

홍찬선기자 hcs@donga.com

이나연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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