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울산 10연승 꿈 깨졌다…포항 우성용 후반 결승골

  • 입력 2003년 3월 26일 18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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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적생’ 우성용(30·포항 스틸러스·사진)이 울산의 10연승 꿈을 날려 버렸다.

26일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삼성하우젠 K리그 2003 포항 스틸러스-울산 현대전. 포항 우성용은 후반 16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2-1 승리를 이끌었다. 개막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

23일 개막전에서 승리해 9연승으로 프로축구 팀 최다연승 기록을 수립한 울산은 이날 패배로 연승기록을 마감했다. 반면 개막전에서 패했던 포항은 시즌 첫승의 기쁨을 맛봤다.

울산은 유상철-도도 투톱을 앞세워 포항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번번이 포항의 육탄저지에 공격의 맥이 끊겼다. 투톱 밑에 선 이천수 최성국의 스피드와 개인기도 이날은 먹혀들지 않았다.

차경복(66)-박종환(67) 노감독들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성남 일화-대구 FC 경기에서는 차 감독의 성남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후반 20분 신태용의 오른쪽 코너킥을 머리로 받아 선제골을 넣은 성남 싸빅은 K리그 통산 6500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이기형도 후반 26분 35m 프리킥을 그대로 골문 오른쪽에 꽂아 미사일 슈터로서의 진가를 보여줬다.

대전 시티즌은 김성근의 결승골로 부천 SK를 1-0으로 이겨 지난해 8월4일 수원 삼성에 0-3으로 패한 뒤 이어오던 20경기 연속 무승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전북 현대모터스의 브라질 대표 출신 마그노는 부산 아이콘스와의 경기에서 올 시즌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5-1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해 득점왕인 포르투갈 출신 에드밀손은 마그노의 골에 2개의 어시스트를 제공하는 등 3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발재간을 과시했다.

김화성기자 mars@donga.com

성남=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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