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70회생일 앞둔 퐁텐느 자축연 스타들 총집합

  • 입력 2003년 3월 18일 1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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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적 축구스타 쥐스트 퐁텐느(프랑스)가 70회 생일을 앞두고 월드컵 한 대회 최다골 기록 자축연을 열었다.

18일 프랑스 남부 도시 툴루즈에서 열린 이 행사엔 66년 월드컵 잉글랜드 우승의 주역인 보비 찰튼(영국)을 비롯해 에우제비우(포르투갈), 미셸 플라티니(프랑스) 등 축구스타들과 유명인사 700여명이 참석했다.

또 70년대 축구영웅 요한 크루이프(네덜란드)와 프란츠 베켄바워(독일), 현역 최고선수인 지네딘 지단(프랑스)이 축하 영상메시지를 보냈고 퐁텐느 전성기 때의 활약상이 담긴 비디오테이프가 상영돼 축구영웅의 찬란했던 과거를 회상했다.

모로코의 마라케시에서 태어나 프랑스로 국적을 옮긴 퐁텐느는 58년 스웨덴월드컵 6경기에서 13골을 터뜨리며 프랑스를 3위로 끌어올렸다. 한 대회 13골은 아직까지 깨지지 않고 있는 기록.

독일의 게르트 뮐러가 월드컵에서 14골을 뽑아냈지만 이는 70년과 74년 두 대회에 걸쳐 작성한 기록이다. 퐁텐느는 53년부터 7년동안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에서 30골을 넣었으나 다리부상으로 28세에 일찍 은퇴했다.

퐁텐느는 “생일을 앞두고 내 축구인생을 돌아보고 싶어 사람들을 초대했다. 월드컵에서 내가 이룬 것을 팬들이 기억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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