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통령배 준결승]경찰청-국민銀 "정상 가리자"

  • 입력 2003년 3월 15일 02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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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과 국민은행이 제51회 대통령배축구대회 패권을 다투게 됐다.

경찰청은 14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연장 전반 10분에 터진 성호상의 천금같은 골든골로 대학의 보루 숭실대를 1-0으로 꺾었다. 지난해 추계연맹전 우승팀인 경찰청은 이로써 96년 창단 후 처음으로 대회 결승에 진출하는 감격을 누렸다.

전 후반 90분간 12개의 슛을 날렸으나 골문을 열지 못한 경찰청은 연장 전반 10분 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성호상이 오른발로 찬 볼이 상대 수비벽을 맞고 골인돼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통산 5회 우승에 빛나는 전통의 강호 국민은행은 성종현과 이수철의 연속골로 서울시청의 돌풍을 2-1로 잠재우고 결승에 합류했다. 국민은행은 95년 43회 대회 우승 이후 8년 만에 통산 6회 우승을 넘보게 됐다.

일진일퇴의 공방 속에 전반을 득점없이 비겼던 국민은행은 후반 4분 상대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올려준 윤상혁의 프리킥을 성종현이 골로 연결해 기선을 제압한 뒤 28분 경찰청 골키퍼의 머리를 넘기는 이수철의 재치있는 슛이 네트에 꽂혀 쐐기를 박았다.

결승전은 16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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