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캡슐]연구-진료통합 전립선센터 개소 外

  • 입력 2003년 3월 2일 17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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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진료통합 전립선센터 개소▼

고려대 안암병원은 전립샘 질환의 연구와 진료를 통합한 전립선센터를 국내 처음으로 개소한다고 최근 밝혔다. 이 센터는 앞으로 40대 이후 중년남성에게 증가하고 있는 전립샘비대증과 전립샘암, 전립샘염 등의 전립샘 질환에 대한 기초와 임상연구 및 진단과 검사를 원스톱으로 실시한다고 병원측은 설명했다. 전립선센터 소장인 비뇨기과 천준 교수는 “전립샘암은 2001년 남성암 중 9위에서 2002년엔 6위로 상승했으며 발생률도 지난 7년 동안 80% 이상 증가했다”며 “축적한 연구성과를 기초로 전립샘 환자들에게 최상의 치료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02-920-5530

▼자외선 피부노화, 모세혈관 감소탓▼

햇빛(자외선)에 의한 피부의 노화는 피부 모세혈관의 크기가 작아지고 숫자가 줄기 때문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정진호 교수팀은 20∼80대 나이대별로 각 3명씩 총 21명을 대상으로 피부조직을 검사한 결과 얼굴 피부는 나이가 많을수록 혈관의 크기가 최대 45%까지 작아져 있었고 혈관 숫자도 최대 43%까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햇빛에 노출되지 않은 엉덩이 피부는 70대 이상의 모세혈관의 크기가 20대에 비해 30% 가량 감소했지만 혈관의 수는 적지 않았다. 정 교수는 “햇볕에 장기간 피부를 노출하면 모세혈관의 크기가 작아지고 숫자가 감소하면서 각종 영양분과 산소를 운반하는 기능이 떨어지고, 피부에 탄력을 주는 물질이 재생되지 않아 주름살 등이 생긴다”며 “레티놀과 같은 주름살 개선제를 사용하면 감소한 혈관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쉰 목소리 주사치료법 개발▼

쉰 목소리를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주사치료법이 개발됐다.

가톨릭대 성모병원 이비인후과 김형태 교수팀은 식도암, 갑상샘 수술, 목 디스크 수술 등으로 성대가 마비돼 쉰 목소리가 나는 환자 28명에게 근전도를 이용한 경피적 성대성형술을 시행한 뒤 5∼6년에 걸쳐 관찰한 결과 92%의 치료성공률을 보였다고 최근 밝혔다.

이 시술법은 성대보형물질(아테콜)을 주사바늘을 이용해 환자의 목 부위에 투여해 목소리를 낼 때 쉰 목소리가 나지 않도록 성대가 완전히 닫히게 하는 것.

특히 이 시술법은 신경이 회복될 수 있는 성대마비 환자나 영구적 신경마비 증세가 있는 환자 모두에게 이용이 가능하고, 주사제 사용으로 인한 합병증은 거의 없다고 김 교수는 설명했다. 김 교수는 “이번 시술법은 마취가 필요 없고 시술 시간은 약 15분 정도로 짧다”며 “그러나 시술에 고도의 숙련된 기술이 필요하고 성대마비가 오래지속된 환자는 여러 번 시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02-3779-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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