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LG텔레콤/'010' 단일번호 확정 호재로

  • 입력 2003년 1월 28일 18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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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부 통신위원회가 내년부터 이동전화 신규 가입자에게 공통 식별번호인 ‘010’을 부여하고 번호이동성 제도를 순차적으로 실시키로 27일 확정함에 따라 주가가 올랐다.

28일 주가는 전날보다 120원(2.87%) 오른 4300원에 장을 마쳤다. 이번 조치로 피해가 예상되는 SK텔레콤의 주가가 500원 내리며 18만원에 턱걸이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정보통신부의 이번 조치로 인해 이후에도 정부가 LG텔레콤 등 후발업체에 대해 정책적 배려를 할 것이라는 심리가 커진 데 따른 것.

김경모 미래에셋증권 연구위원은 “SK텔레콤과 LG텔레콤에 각각 심리적 할인과 할증 요인이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조치가 LG텔레콤 등 후발주자에 실질적인 혜택을 줄 것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아 주가의 추가 상승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많다. 정승교 LG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서비스의 질이 좋은 SK텔레콤이 앞으로 마케팅에 많은 돈을 쓸 것이며 이는 LG텔레콤 등과의 서비스 가격 차이를 상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석호기자 ky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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