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니스]휴위트 또 ‘濠오픈 악몽’

  • 입력 2003년 1월 20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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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테니스 세계 1위 레이튼 휴위트(22·사진)가 또다시 고국 호주에서 고개를 떨궜다.

20일 호주 멜버른파크에서 열린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호주오픈 남자단식 16강전에서 톱시드의 휴위트는 세계 22위의 노장 욘즈 엘 애나위(32·모로코)에게 1-3(7-6,6-7,6-7,4-6)으로 져 준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휴위트는 97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출전했지만 2000년 4회전 진출이 최고성적이었을 만큼 ‘호주오픈 징크스’에 시달려왔다.

여자단식에서는 메이저 4연승을 노리는 세계 1위 세레나 윌리엄스(미국)가 엘레니 다닐리두(그리스)를 2-0(6-4,6-1)으로 완파하고 8강전에 안착했다. 세레나는 같은 미국의 메건 쇼네시와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지난해 프랑스오픈 윔블던 US오픈 우승에 이은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노리는 세레나는 1회전을 2-1로 힘겹게 통과했으나 2회전부터는 내리 3경기를 무실세트로 따내 우승후보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한편 한국 남자 테니스의 꿈나무 석현준(포항고)과 전웅선(SMI아카데미)은 나란히 남자 주니어 단식 2회전에 올랐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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