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전세금 동향]'특수학군'만 반짝…과천 2.58%나 떨어져

  • 입력 2003년 1월 12일 1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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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방학 특수(特需)를 기대했던 서울 등 수도권 전세시장도 연일 하락세다. 서울 전세금 변동률은 -0.22%로 한 주 전(-0.07%)보다 더 떨어졌다. 신도시는 제자리걸음을 했지만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도는 -0.09%를 보였다. 서울 강남권에서는 지역별 평형별로 희비가 엇갈렸다. 개포동, 대치동 등 이른바 ‘특수학군’ 30평형대는 전세 매물이 없을 정도지만 대형 평형은 일부 급전세를 제외하고 거의 거래가 없었다. 대치동 삼성래미안 37평형이 1000만원 올라 4억2000만∼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에 따르면 작년과 같은 폭등세를 기대하기는 어렵고 안정세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서권에서는 금천구가 매매가(0.97%)와 전세금(1.27%) 시세 모두 크게 올랐다. 급하게 내놓은 물건들이 거래되면서 하한가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금천구 시흥동 삼익 32평형이 1250만원 올라 1억2000만∼1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강북권에서는 서대문구(0.03%)를 제외하고 전 지역이 하락했다. 특히 도봉구(-0.92%) 성북구(-0.71%) 마포구 (-0.53%) 동대문구(-0.31%) 노원구(-0.30%) 하락폭이 컸다. 도봉구 도봉동 한신 28평형이 1500만원 떨어져 8000만∼9000만원에 거래됐다. 신도시는 분당(0.13%) 일산(0.02%) 산본(0.02%) 평촌(-0.12%) 중동(-0.19%) 순으로 전세금 변동률을 보였다. 중동과 평촌은 전세 매물이 쌓이면서 시세가 계속 하락중이다. 경기도는 과천(-2.58%)이 행정수도 이전 문제로 큰 타격을 받았고 안산(-0.33%) 부천(-0.10%)도 하향세를 보였다.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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