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현명한 부모는 자녀를 중국으로 보낸다´

  • 입력 2002년 12월 20일 17시 50분


◇현명한 부모는 자녀를 중국으로 보낸다/신혜선 지음/295쪽 1만4000원 동아일보사

‘중국은 이제 한국의 최대 경제 교역 파트너. 중국에서 공부해 밝은 미래를 준비하자.’

‘한국에서 명문대에 못 갈 바에는 중국 대학으로 가자.’

꿈과 희망을 가지고 중국이라는 거대 국가에 다가서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

지난해 교육인적자원부 통계에 따르면 2001년 중국에 머물고 있는 한국 유학생은 1만6372명. 1999년의 9204명에 비해 1.7배 가량 늘어났다. 1991년 수교 직전 베이징에는 불과 100여명의 유학생이 있었다.

저자는 초등학교 5학년생의 엄마. 아이를 중국으로 유학 보내기 위해 준비하며 수차례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책을 썼다. 중국 유학 전반에 대해 누구 하나 제대로 속시원하게 얘기해주는 이가 없었기 때문. 급속히 늘어나는 중국 유학생 및 유학 준비생들에 비해 중국에 대한 정보는 유학원이나 인터넷에서 얻는 기본적인 것이 고작이었다.

저자가 숱하게 발품 팔아가며 만난 유학생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겨 있는 점이 돋보인다. 이웃집 아이와 함께, 엄마가 함께 또는 남매가 같이 간 경우를 비롯해 중국 홈스테이, 인터내셔널 스쿨, 지방 소도시 학교, 사립 기숙학교 등 사례별로 경험담을 전한다.

중국의 교육제도와 유학 비용, 지역별로 구분된 각 학교의 특징, 중국 생활 학습 문화 음식 따라잡기, 부모가 지켜야 할 10계명, 중국 친구 제대로 사귀기 등 실제 유학을 준비하거나 유학 생활 중 생길 수 있는 궁금증을 조목조목 들어 설명했다.

‘미스터 피자’라는 피자 체인점을 중국에서는 ‘피자선생’이라고 부른다든지, 중국인들과 생선을 먹을 때는 절대 뒤집어 먹지 말라든지, 과일을 낱개로 팔지 않고 근(斤)으로 팔기 때문에 ‘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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