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포커스]"와우! 4회전 점프"

  • 입력 2002년 12월 16일 14시 23분


지난1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세계주니어 스케이트 그랑프리 결선에서 일본의 14세 소녀 안도 미키가 여성으로서는 사상 최초로 쿼드러플(4바퀴) 점프에 성공했다.

공중 4회전은 남자 선수들조차 성공하기 어려운 기술로 국제대회에서 여자 선수가 성공하리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것.

특히 이번에 안도가 성공한 쿼드러플 살코(salchow) 점프는 양다리를 모두 사용하는 토 루프(toe loop) 점프가 아닌 한 다리의 에지만을 사용한 고난도의 점프.

토 루프 점프는 토 어시스트 점프의 하나로 오른발 에지로 들어가면서 왼발 토를 찍어 점프하는 것으로 가장 쉬운 점프라고 말해진다.

스웨덴의 울릿히 살코가 고안한데서 비롯된 살코 점프는 왼발 에지로 들어가다가 곧바로 그 힘을 이용하여 뛰어오르는 무척 힘든 기술이다.

8살부터 피겨 스케이팅을 시작한 안도는 수영으로 체력을 길러왔고 지난해부터 쿼드러플 살코 기술을 연마하기 시작, 결국 80%에 이르는 놀라운 성공률을 갖게 되었던 것.

얼마 전 일본에서 열린 NHK배 선수권에서도 살코 점프를 성공시켜 자신감을 얻었던 안도는 국제대회에서도 완벽하게 기술을 소화해내는 배짱까지 보여주었다.

비록 쇼트프로그램에서의 부진으로 인해 3위에 그친 안도지만 살코 점프를 완벽히 구사함으로써 앞으로 있을 국제대회에서의 전망을 매우 밝게 하고 있다.

전문가들 조차도 안도가 50년에 한 번 나올만한 선수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고 있고 아직 어린 나이기 때문에 세기만 조금 다듬는다면 미래의 빙판 여왕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평가.

안도는 14세 소년답지않게 당찬 모습으로 2006년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토리노 동계 올림픽에서 자신의 주무기인 쿼드러플 점프 성공과 함께 반드시 금메달을 따내겠다는 굳은 의지를 밝혔다.

제공:http://www.entersports.co.kr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