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이상달/정당이름 숨은그림 찾듯 해서야

  • 입력 2002년 12월 15일 18시 37분


자신의 출신을 감추려는 행동은 당당하지 못하다. 요즘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후보의 지면광고를 보면 실망을 금할 수 없다. 그는 민주당 국민 경선을 통해 대통령후보가 되었고, 국민통합21과의 단일화를 이뤄냈다. 그러나 지면광고 어디에도 민주당 후보라는 표현을 찾기 힘들다. 민주당에 대한 국민의 곱지 않은 시선을 피하려는 전략일지 모르나 이는 비겁한 모습으로 보인다. 만약 민주당의 치적이 컸더라도 그렇게 했을지 묻고 싶다. ‘국민후보 노무현’이라는 문구를 보니 ‘국민의 정부’를 주장하면서 정작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하는 현 정권이 연상된다. 노 후보는 자신의 소속을 숨기려 하지말고 민주당 대통령후보임을 솔직하게 밝혀야 진정한 지도자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다.

이상달 의사·서울 강남구 청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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