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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12월 8일 17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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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설턴트의 조언〓IBK컨설팅의 이종일 수석컨설턴트는 정씨에 대해 “경력관리에 대한 의욕은 높지만 ‘무엇을 위한 자격증인가’라는 가장 본질적인 질문이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서는 우선 자신의 경력을 객관적으로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 이 수석컨설턴트의 조언. 정씨는 우선 무역 업무와 비서 업무라는 성격이 다른 경력을 거쳤다. 다만 일을 하면서 영어를 지속적으로 사용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아직 정씨의 경력은 일천하기 때문에 지금 MBA 과정을 밟는 것은 다소 무리라는 것이 컨설턴트의 진단. 그보다는 앞으로 1, 2년 직장에 계속 다니면서 비서의 경험을 살려 전문 비서가 되겠다든지 혹은 영어를 지속적으로 사용한 장점을 살려 통역이나 번역 전문가를 목표로 하는 것이 더욱 현실적이다.
만약 정씨가 비서가 아닌 다른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고 싶으면 인사이동을 통해 그쪽으로 부서를 옮겨 실무 경험을 쌓아야 한다.
▽“자격증에도 수요와 공급 법칙이 적용된다”〓자격증의 가치에도 수요와 공급의 경제법칙이 적용된다. 한때 웹기반 자격증이 높은 연봉을 보장하던 때가 있었지만 이제 거품이 사라졌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외국MBA만 따면 억대 연봉이 가능하다고 해서 많은 사람들이 비싼 학비를 내고 MBA를 따왔지만 지금은 공급과다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미국회계사 자격증 또한 마찬가지다. 따라서 멀쩡한 직장을 그만 두고 ‘유행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