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獨 골키퍼 칸 ‘멱살잡이’ 구설수

  • 입력 2002년 12월 6일 18시 18분


독일의 명 골키퍼 올리버 칸(33·바이에른 뮌헨). 2002한일월드컵에서 최우수선수에 등극하며 화려한 각광을 받았던 그가 최근 불미스러운 일로 잇따라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칸은 경기 중 상대선수에게 물리력을 행사한 혐의로 고발돼 독일 쾰른 사법당국의 조사를 받을 것으로 6일 알려졌다. 칸은 지난 9월28일 바이엘 레버쿠젠과의 독일 분데스리가 경기도중 상대팀 토마스 브르다릭의 멱살을 잡아 경고를 받았다.

칸은 또 오른쪽 허벅지 근육 파열로 재활치료를 받던 기간 중에 새벽까지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시다 구설수에 오르는 등 최근 '독일축구 영웅'답지 않은 몇가지 사건을 일으켰었다.

칸은 이번 고발건으로 명성에 큰 손상을 입게 돼 국제축구연맹(FIFA)이 뽑는 '올해의 선수' 경쟁에서 처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칸의 라이벌은 브라질의 '신 축구황제' 호나우두, 프랑스의 '세계 최고의 플레이메이커' 지네딘 지단 등이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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