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임정렬/투표, 장소보다 의지가 중요

  • 입력 2002년 12월 5일 17시 54분


최근 부재자 투표소 설치운동을 벌여온 7개 대학 중 서울대 연세대 대구대만 설치가 허가되고 나머지 4개 대학은 적정인원이 되지 않아 불허됐다고 한다. 필자는 ‘젊은이들의 참정권 보호 차원에서 대학내 부재자 투표소 설치를 허가해야 한다’는 주장과 다른 의견을 갖고 있다. 대학생들이 신성한 권리를 행사하는 날 투표장에 갈 여유가 없는지 묻고 싶다. 만약 일이 있다면 시군구 단위로 지역 선관위가 운영하는 부재자투표소를 이용하면 된다. 투표가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면 모르겠으나 교내가 아닌 외부로 나가는 것이 조금 불편하다고 선관위가 투표를 방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진정 나라를 걱정하는 지성인이라면 투표하는 장소보다 참여하려는 의지가 중요한 것이다.

임정렬 경북 안동시 안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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