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초-강릉공항 30일 공식 폐쇄

  • 입력 2002년 11월 28일 19시 02분


속초공항과 강릉공항이 30일자로 공식 폐쇄된다. 건설교통부는 올해 3월 개항한 양양국제공항의 영향으로 여객이 감소해 두 공항이 민간공항 기능을 유지할 수 없는 것으로 판단됨에 따라 이같이 조치하고, 30일자로 관보에 게재한다고 28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민간공항인 속초공항은 비행연습장과 소방용헬기장으로, 군(軍)공항인 강릉공항은 군용비행장으로만 이용된다. 민간공항이 폐쇄된 것은 공항의 운영 및 관리권을 갖고 있는 한국공항공사가 80년 공단으로 출범한 이후 처음이다. 속초공항은 68년 운항을 개시한 이래 양양공항 개항 직후인 올 4월 대한항공의 서울∼속초 운항이 폐지됐다. 또 강릉공항은 58년 운항을 시작한 이후 76∼86년 영동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여객감소로 일시 휴항한 뒤 운항을 재개했으나 양양공항 개항 후 민항기 운항이 전면 중단된 상태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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