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송진우 생애 첫 ‘황금장갑’ 꿈★

  • 입력 2002년 11월 28일 17시 51분


삼성 이승엽(26)이 사상 두 번째 6년연속 골든글러브 수상에 도전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2002프로야구 골든글러브 후보 43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홈런왕 이승엽의 6년연속 골든글러브 제패와 한화 송진우의 첫 수상 여부.

97년부터 5년 연속 1루수 ‘황금장갑’을 거머쥔 이승엽은 올해도 ‘무혈입성’이 확실하다.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극적인 3점짜리 동점홈런으로 팀의 우승을 이끈데다 페넌트레이스 최우수선수(MVP)까지 석권했기 때문. 그가 6년연속 골든글러브를 차지한다면 한대화(86∼91년)에 이은 두 번째 대기록이다.

현역 최다승(162승) 투수인 송진우는 첫 번째 ‘황금장갑’을 노리고 있다. 89년 빙그레(현 한화) 입단이후 송진우는 선동렬 등에 밀려 한번도 골든글러브상을 받지 못했다. 그는 올시즌 정규시즌에서 다승(18승7패)과 평균자책(2.99) 2위에 올라 수상이 유력하다.

포수부문에선 삼성 진갑용과 LG 조인성, 2루엔 두산 안경현과 기아 김종국, 3루엔 두산 김동주와 삼성 김한수가 경합중이며 유격수부문에서 삼성 브리또의 수상이 확실시 된다.

경쟁이 치열한 외야쪽에선 이종범(기아) 심정수(현대) 송지만 이영우(이상 한화) 강동우(삼성) 박용택 이병규(이상 LG)가 물망에 올라 있다.

골든글러브 수상자는 12월11일 프로야구기자단 투표로 가려진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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