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사회]´내면성의 형식들´ 외

  • 입력 2002년 11월 22일 17시 37분



◇내면성의 형식들/이종영 지음/407쪽 1만8000원 새물결

인간의 내면이야 사람마다 천차만별이지만 저자는 현대 사회에서 부르주아의 내면성, 볼셰비키의 내면성, 파시스트의 내면성 등을 이념형으로 제시하고 분석한다. 이들 내면성의 형식은 대개 부정적으로 묘사되고 있다. 그럼으로써 ‘우리 안의 부르주아’ ‘우리 안의 볼셰비키’ ‘우리 안의 파시스트’를 되돌아보게 한다. 마지막 부분에서 저자는 대안으로 코뮌주의적 내면성의 가능성을 찾고 있다.

◇글로벌게임의 법칙/케네스 댐 지음 정영진 윤재원 옮김/512쪽 2만원 비봉출판사

현 미국 재무부 부장관인 저자는 로비스트 특수이익단체 산업협회 홍보회사 등이 영향을 미치는 미국 대외경제정책 결정과정의 숨겨진 내부를 드러낸다. 누가 왜 어떻게 정책을 만드는지를 관세무역일반협정(GATT),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미일 반도체 협정, 아시아 금융위기 등의 사례를 통해 보여준다. 경제정책은 진공상태에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건전한 정책결정을 위해서는 정치기술에 대한 이해가 필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한국복지국가 성격논쟁 1/김연명 엮음/595쪽 1만9000원 인간과복지

김대중 정부의 복지개혁에 대한 반응은 다양하다. 한편에서는 ‘내용은 없는 허울좋은 개혁’이라는 비판이, 다른 한편에서는 ‘10∼20년 앞을 내다본 개혁’이라는 호평이 나왔다. 이 책은 김대중 정부에서 추진된 사회복지정책에 대한 본격적인 학계의 반응을 모은 것이다. 김대중 정부에서 시행된 사회복지정책의 성격을 어떻게 볼 것이며, 이 정책이 한국의 사회복지체제 형성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를 학술적인 입장에서 논쟁적으로 조망했다. 앞으로 2,3 권도 나올 예정이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