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윤미옥/자원봉사 자발적 참여 아쉽다

  • 입력 2002년 11월 17일 19시 50분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열린 제17차 세계자원봉사협회(IAVE) 대회에 참여할 기회를 가졌다. 83개국 1200명이 참여해 ‘화해와 평화를 이루는 힘’을 주제로 12일부터 3박4일간 이뤄진 이번 대회에서 지역사회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전쟁, 테러, 난민 등 고통의 현장에 봉사자의 손길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절감했다. 그러나 우리의 현실에서 학생들은 점수를 따기 위해서만 자원봉사에 나서고 지도층 인사들은 선거철에만 복지시설을 찾는 등 자원봉사가 매우 형식적인 수준에 머물고 있어 서글프다. 자원봉사는 이제 하나의 문화로 정착돼야 한다. 기업은 사원들의 자원봉사를 유도함으로써 기업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다. 정부는 이러한 기업에 세금감면 혜택 등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또한 언론은 자원봉사의 필요성을 여론화하고 참여 방법을 제시해 사회봉사가 원활히 이루어지도록 해야 할 것이다.

윤미옥 서울 강남구 대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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