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피지에 한국선원 위령비

  • 입력 2002년 11월 8일 18시 36분


남태평양의 작은섬 피지공화국에 거센 파도와 싸우며 조업하다 바다에서 숨진 한국 선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위령비(사진)가 세워진다.

한국원양어업협회는 남태평양 피지섬 선원묘지에 안장된 원양어선 선원들을 위해 높이 135㎝의 위령비를 제작해 설치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위령비는 2월 20일부터 3월 4일까지 실시된 해외 선원묘지 2차 실태조사 때 피지 지역 한인회 회장이 선원묘지 위령비를 설치해 줄 것을 정부 당국에 건의해 해양수산부의 해외 선원묘지 보수사업비로 국내에서 제작됐다.

원양협회는 이 위령비를 14일 부정기 화물선에 실어 피지 한인회로 보내 현지에 설치할 예정이다.

피지의 해외 선원묘지에는 남태평양에서 숨진 15명의 한국 원양어선 선원이 잠들어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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