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김수영/‘기능선수 산실’ 실업고 지원을

  • 입력 2002년 11월 7일 18시 55분


최근 전남 목포 일원에서 개최됐던 제37회 전국기능경기대회에 다녀왔다. 필자를 비롯해 많은 지도교사들과 심사위원들이 기능대회 참가 선수들의 수준이 나날이 떨어진다는 느낌 때문에 마음이 무거웠다. 이런 결과는 몇 년간 계속된 실업계 고교의 침체된 분위기와 맞물려 있다. 이대로라면 세계기능올림픽에서 줄곧 1등을 놓치지 않았던 한국의 미래도 결코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세계적인 기능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실업고 발전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 동일계에 진학할 때 정원외 3%인 실업고 졸업생의 대학 입학 기회를 확대하고, 전국대회 출전 학생에 대한 지원비도 늘려줘야 한다. 1960년대 우수 기능인력 양성을 위해 시작된 기능경기대회가 지식정보화 시대에도 활성화하려면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

김수영 강원 춘천시 석사동·춘천농공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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