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최미현/대학가 ´명품 바람´ 우려수준

  • 입력 2002년 11월 6일 18시 05분


졸업 시즌에 접어든 대학가에 ‘명품 바람’이 불고 있다. 여대생들 사이에 졸업사진 한번 찍기 위해 옷 핸드백 등 100만원 이상의 명품을 사야 한다는 말이 공공연히 나돌 정도로 씀씀이가 커졌다. 꽃다운 나이의 여대생들이 사회 진출에 앞서 외모에 신경을 쓰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이렇게 큰돈을 들여 치장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이다. 최근 청소년 성매매로 사회문제가 된 10대 청소년뿐 아니라 일부 여대생들도 명품을 사기 위해 성매매에 빠져들었다는 언론보도를 접하고 충격을 받은 적이 있다. 대학생 신분에 걸맞지 않은 과소비는 개인에게나 사회에 모두 큰 폐해를 낳는다. 겉모습에만 치중하기보다 지성인답게 내실을 쌓는 데 힘을 기울이는 대학생이 됐으면 한다.

최미현 대전 서구 도안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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