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물리의 ‘광해유감’(한태숙 연출)은 끝없는 역모설의 소용돌이와 여론의 힘에 밀려 나이 어린 영창대군을 죽음으로 몰아 넣었던 광해군을 역사 속에서 불러내 현대적 감각으로 정치의 본질을 묻는다. 6∼13일.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 02-764-8760
극단 쎄실의 창작극인 ‘진땀흘리기’(채윤일 연출)는 조선의 20대 임금으로 4년 만에 왕위에서 물러났던 경종의 시대를 재조명한다. 정쟁으로 날을 보내는 한국사회의 정치현실을 풍자한 작품. 7∼10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02-780-6343
극단 미추의 마당극인 ‘심청전’도 심봉사가 앞 못보는 처지를 한탄하는 상황에서 대선을 의식해 현실을 풍자하는 장면을 덧붙였다. 9일∼12월8일. 국립극장 마당극 전용극장. 02-747-51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