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편지]박환/인터넷뱅킹 유료화 서민만 피해

  • 입력 2002년 11월 3일 19시 20분


최근 일부 은행에서 인터넷뱅킹 서비스 유료화 대상을 확대한다는 뉴스를 접했다. 고액예금 유치자는 수수료를 면제하고 전용휴게실을 만들어주는 등 특혜를 주는 반면 국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공과금 수납은 돈이 되지 않는다고 기피하는 은행이, 인터넷뱅킹 서비스까지 유료화한다는 것은 문제가 있다. 선진 금융업체와 경쟁할 상품 개발은 소홀히 한 채 만만한 서민들의 주머니만 털겠다는 발상이라는 의구심마저 든다. 특히 금융권은 높은 수준의 임금에 주5일 근무제까지 도입하는 등 자기 이익에만 매달리고 있는 것 같아 씁쓸하다. 아무리 금융권이 영리를 추구하는 기업이라고 해도 일부 가진 자뿐 아니라 일반 서민에 대한 서비스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박환 서울 종로구 인의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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