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주가 22P 급등 680선 '눈앞'

  • 입력 2002년 10월 28일 19시 50분


미국 증시 안정과 반도체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주가가 680선에 바짝 다가섰다.

28일 종합주가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22.26포인트(3.39%) 급등한 678.14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1.51포인트(3.15%) 오른 49.37로 장을 마쳤다.

거래소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장이 열리자마자 ‘사자’ 주문을 쏟아내면서 지수가 660선과 670선을 가볍게 뚫었다. 거래소 거래량이 12억4892만주로 16일 이후 10억주 이상의 거래량을 유지해가는 등 두 시장 모두 거래가 활기에 넘쳤다.

거래소에서 삼성전자가 6.17% 급등해 36만1000원으로 올랐고 SK텔레콤(1.56%) KT(1.73%) 국민은행(4.20%) 등 대형주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코스닥에서도 반도체주와 아울러 다음(10.07%) 옥션(9.42%) 네오위즈(상한가) 인터파크(상한가) 등 인터넷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게임업체 대표주자인 엔씨소프트도 리니지게임 내용을 수정한다는 발표에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외환시장은 달러당 1223.50원을 기록, 큰 변화없이 지난주와 비슷한 장세를 보였다.

한편 국제 채권시장에서 안전자산선호(Flight to Quality) 경향이 확산되면서 투자등급채권의 스프레드는 큰 변동을 보이지 않거나 축소되는 반면 투기등급채의 스프레드는 사상 최대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신용등급이 낮은 우리나라의 많은 금융기관과 기업들은 외자조달비용의 부담이 더욱 커질 것 같다.

이철용기자 lc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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