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SK 강병철감독 사임

  • 입력 2002년 10월 20일 18시 17분


선동렬 한국야구위원회(KBO) 홍보위원에 대한 SK의 짝사랑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계약기간이 1년 남은 강병철감독이 자진 사퇴의 형식으로 중도 해임됐다.

SK는 강 감독이 정규시즌 마지막날인 20일 성적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혀 차기 감독 인선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안용태 SK 사장은 “참신한 이미지로 3년 연속 하위권에 머문 팀의 분위기를 쇄신할 수 있는 인사를 물색중”이라며 “선 위원을 비롯해 외국인 감독까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각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선 위원은 현장 복귀의 뜻이 전혀 없음을 다시 한번 분명히 했다. 부친의 병문안차 광주에 내려가 있는 그는 “내년에는 미국이나 일본으로 연수를 다녀올 계획”이라며 “일선 지도자로 나서는 것은 내후년쯤이나 가능할 것”이라고 못박았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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