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박현순 홀인원‘첫승 예감’

  • 입력 2002년 10월 17일 18시 00분


‘멀리, 똑바로’. 박현순(30, 카스코)이 제4회 현대증권여자오픈 첫 라운드에서 드라이버티샷을 날린뒤 타구 방향을 지켜보고 있다.-사진제공 스포츠서울
‘멀리, 똑바로’. 박현순(30, 카스코)이 제4회 현대증권여자오픈 첫 라운드에서 드라이버티샷을 날린뒤 타구 방향을 지켜보고 있다.-사진제공 스포츠서울
홀인원 1개+이글 1개.

‘베테랑’박현순(30·카스코)이 제4회 현대증권여자오픈(총상금 3억원) 첫 라운드에 이글 2개를 잡아내며 공동선두(3언더파 69타)에 나섰다.

17일 경기도 성남시 남서울CC(파72)에서 벌어진 1라운드.

전반을 1오버파로 마친 박현순은 11번홀(파3·157야드)에서 6번 아이언으로 친 티샷이 그대로 홀컵에 빨려들어가 짜릿한 홀인원(이글)의 기쁨을 맛봤다.

이후 파행진을 계속하던 그가 두 번째 이글을 잡아낸 것은 마지막 파5홀인 16번홀(472야드).

60야드 거리에서 샌드웨지로 친 세 번째 샷으로 곧바로 홀인시킨 박현순은 다시 2타를 단숨에 줄이며 진 바솔로뮤(미국)과 함께 공동선두를 마크했다.

이로써 올시즌 상금랭킹 24위(2020만원)에 머물고 있는 박현순은 목마른 시즌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통산 6승을 기록중인 박현순은 95년부터 지난해까지 줄곧 상금랭킹 5위이내를 마크했지만 올시즌에는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한편 올시즌 3관왕(상금왕,신인왕,다승왕)을 노리는 ‘슈퍼루키’이미나(이동수패션)는 2오버파 74타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내년 시즌 미국LPGA투어에 진출하는 강수연(아스트라)도 미국투어 퀄리파잉스쿨의 피로가 덜 풀린 듯 역시 2오버파 74타로 첫 라운드를 마쳤다.

상금랭킹 4위 신현주(휠라코리아)는 단독3위(2언더파 70타),상금랭킹 2위 정일미(한솔 참마루)는 공동11위(72타)로 박현순을 따라붙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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