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휴맥스/'코스닥 간판' 이름값 못해

  • 입력 2002년 10월 16일 18시 10분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대부분 강세를 보였는데도 코스닥 간판 휴맥스 주가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셋톱박스 제조업체 휴맥스는 16일 전날보다 1250원(7.08%) 하락한 1만6400원에 장을 마쳤다.

휴맥스는 15일 실적발표에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각각 11%, 31%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보다는 2003년에도 셋톱박스 시장이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투자자의 투자 심리를 더 악화시켰다는 분석.

일단 올해 실적 악화와 2003년 부정적인 시장 전망은 최근 주가 폭락에 대충 반영된 모습. 문제는 언제쯤 실적이 좋아질 수 있느냐인데 현재 추진 중인 ‘케이블TV 셋톱박스시장 진출’이 무난히 이뤄진다면 주가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

전문가들의 투자 의견은 엇갈린다. UBS워버그증권은 16일 휴맥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낮췄다.

그러나 브릿지증권은 현재 주가가 목표가격(2만4000원)보다 지나치게 낮아 매수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완배기자 roryre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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