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박 비서관이 90년대 중반 서울 북부경찰서장으로 근무할 당시 알게된 사람과 지속적으로 친분을 쌓아오면서 용돈을 받았다는 내용의 첩보가 입수돼 이를 검찰에 넘겼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박 비서관은 첩보내용을 부인하고 있으나 물의를 일으켜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죄송하다는 뜻으로 사표를 제출해 이를 수리했다”고 말했다.
박 비서관은 전남 광양 출신으로, 부산 동아고등학교 및 서울대 문리대를 졸업한 뒤 행정고시에 합격, 경찰에 투신했으며 경찰청 공보관과 중앙경찰학교장을 거쳐 지난해 11월부터 정무수석실 치안비서관으로 근무해왔다.
윤승모기자 ysmo@donga.com